넥슨이 올해 일본 게임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가 서비스 초반부터 흥행 분위기를 탔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의 성과를 높이 평가, 올해 국내외 게임 시장에 서브컬처 장르 타이틀을 선보이면서 장르 다양성을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블루 아카이브 홈페이지 갈무리
넥슨이 올해 일본 게임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가 서비스 초반부터 흥행 분위기를 탔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의 성과를 높이 평가, 올해 국내외 게임 시장에 서브컬처 장르 타이틀을 선보이면서 장르 다양성을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블루 아카이브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올해 첫 신작 ‘블루 아카이브’가 의외의 성과를 내면서 서비스가 순항하고 있다. 일본 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장르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넥슨은 올해 장르의 다양성 확장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모양새다.

넥슨은 지난 4일 일본 게임 시장에 서브컬처 장르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를 출시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이용자가 다양한 학원 소속의 학생들을 이끌며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를 그린 RPG 신작이다. 현재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만 라이브 서비스 중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이후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출시 후 3일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지난 9일 기준으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8위, 구글플레이 매출 14위를 기록했다. 

현지 이용자들은 전투를 무겁지 않게 표현한 세계관과 상쾌한 느낌의 비주얼, 3D 그래픽으로 캐릭터성을 극대화한 전투 등 전반적인 게임 퀄리티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서브컬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예상 성적을 웃도는 성적을 내면서 넥슨 내부에서도 적잖이 놀란 눈치다. 넥슨 관계자는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에서 거둔 초반 성과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남다른 안목을 갖추고 있는 팬덤이 형성돼 있는 서브컬처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 출시를 염두에 놓고 개발을 지속해온 만큼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와 함께 넥슨은 올해 서브컬처 장르를 중심으로 게임 사업을 전개하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의 출시에 이어 PC온라인 게임 ‘커츠펠’, 모바일 RPG ‘코노스바 모바일:판타스틱 데이즈’를 국내 게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두 타이틀은 공개된 이후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해 출시돼 올해 성과를 내기 시작한 카운터 사이드를 더욱 띄우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존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스포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기존에 PC온라인으로도 서비스하던 장르를 중심으로 신작을 출시해왔다. 올해는 비교적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은 서브컬처 장르 신작을 출시하면서 장르의 다양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국내외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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