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설 연휴 이후에도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시위를 이어간다.

김 대법원장은 국회 탄핵을 이유로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의 사표를 반려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녹취록이 공개된 지난 4일 당 산하 탄핵거래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시위에 나섰다. 김기현 의원이 조사단장을 맡았고 같은 당 법제사법위원인 김도읍·장제원·유상범·김웅·전주혜 의원이 조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첫 번째 릴레이 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5일)을 시작으로 주호영 원내대표(8일), 이종배 정책위의장(9일)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2명 전원이 시위에 참여할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대법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국민의힘 의원 102명 전원이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며 “조속한 사퇴만이 그나마 남은 욕을 보지 않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설 연휴가 마무리되는 15일부터는 당 원내부대표단과 법사위원 등을 중심으로 순차 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검토도 현재진행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러 달 전부터 탄핵을 준비했다”며 “의석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본회의 통과는 어렵다.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김명수 백서’ 편찬도 진행한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대법원장이 있는 동안 여러 문제점을 백서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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