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큰 화면 순으로 롯데제과 자사몰 ‘롯데스위트몰’, 홈플러스 자사앱 리뉴얼 알림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첫 화면 모습. /픽사베이·각 사, 편집=남빛하늘 기자
유통업계가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큰 화면 순으로 롯데제과 자사몰 ‘롯데스위트몰’, 홈플러스 자사앱 리뉴얼 알림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첫 화면 모습. /픽사베이·각 사, 편집=남빛하늘 기자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쇼핑 문화가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직접 쇼핑몰에 가는 대신 온라인·모바일 화면 클릭 한 번으로 물건을 주문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 코로나19에…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19.1% 증가

15일 <시사위크>가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2020년 온라인쇼핑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늘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부터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월 11조9,618억원이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월(12조5,825억원)부터 7월(12조9,625억원)까지 12조원대에 머물다가, 8월(14조3,833억원) 14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1월(15조631억원) 15조원을 넘어섰다. 12월(15조9,946억원)에는 16조원에 달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1,48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무려 69.7%를 차지했다.

이런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업계는 공식 자사몰을 처음으로 오픈하거나,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 앱(APP)을 리뉴얼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주문 고객들을 위한 모바일 앱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앱 첫 화면에서는 고객 개개인의 실제 구매성향을 분석한 맞춤형 추천 상품이 노출되고, 필요한 상품 검색도 보다 편리해졌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앱쿠폰’을 리뉴얼한 ‘롯데마트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쿠폰과 적립 기능, 입점매장(식당) 등의 예약이 가능하다. 롯데마트고 전용 계산대를 통해 스마트결제 및 즉석조리식품의 경우 미리 주문도 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모바일 화면을 7개 전문관으로 리뉴얼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메뉴 구성과 서비스로 고객 이용을 늘려 올해 온라인몰 거래액을 2,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공식 자사몰 ‘롯데스위트몰’을 오픈했다. 직관적인 메뉴 구성을 통해 사용자의 구매 편의성을 높였고, 받는 이의 주소를 몰라도 제품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해 온라인 구매 장점을 살린 게 특징이다. 롯데스위트몰은 PC, 모바일 등으로 접속 가능하며 향후 앱으로도 오픈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