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일부 교육기관들의 온라인 개학‧수업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네이버 밴드’ 기술 지원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원격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 밴드의 기술 개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밴드는 코로나19가 극심하던 지난해부터 현직 교사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어린이 전용 밴드 △시험 출제 △문진표 관리 △쌍방향 수업 등 주요 기능들을 점진적으로 개선했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 문진표 제출과 관리를 돕는 ‘설문’ 기능이 추가된다. 밴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고 학생들의 건강 상태 파악 및 관리를 원활히 지원한다. 설문 통계에서 각 응답별 비율과 주관식 응답 내용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주기적인 학급 현황 파악도 가능하다.
오는 24일 부터는 쌍방향 수업 지원이 필요한 교사들을 위해 ‘비디오콜’을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참여 인원을 3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한 명이 강조되는 ‘크게보기’ 모드, 여러 명을 함께 볼 수 있는 ‘분할보기’ 모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교사가 주도하는 수업부터 조별 토론까지 다양한 교육 환경에 맞춰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는 만 13세 미만 어린이 사용자를 위해 더욱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키즈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키즈 서비스에는 검색‧찾기 메뉴가 없어 불특정 공개밴드나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고 서비스 내 광고 및 추천 기능도 제공되지 않는다.
간단한 쪽지시험부터 과제 제출 및 평가까지 가능한 ‘퀴즈’ 기능도 추가했다. 객관식 시험은 물론 단답형 주관식, 서술형 과제도 출제할 수 있어 교과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객관식 문항의 경우 미리 입력한 답으로 자동 채점되도록 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네이버 밴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수업으로 지난해 기준 누적 생성 밴드수 7만8,000개, 누적 가입자수는 135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도 온라인 수업이 병행된다면 이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50~60대 등 비교적 높은 연령대의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서비스 활성화에 고심해온 네이버는 온라인 교육 현장 지원과 원활한 라이브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유입을 늘리고 네이버 밴드를 더욱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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