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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박신혜, 100점도 부족한 ‘만점 호흡’
2021. 02. 17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시지프스’로 뭉친 (왼쪽부터)박신혜‧진혁 감독‧조승우. /JTBC
‘시지프스’로 뭉친 (왼쪽부터)박신혜‧진혁 감독‧조승우. /JTBC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박신혜와 ‘흥행불패’ 진혁 감독이 만났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다. ‘하나의 세계, 두 개의 미래’라는 특별한 세계관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판타지 미스터리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시지프스’(연출 진혁, 극본 이제인‧전찬호)는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로,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흥행불패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진혁 감독의 연출작이자, 조승우와 박신혜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바 있다. 여기에 신예 이제인‧전찬호 부부 작가의 독특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가 힘을 더해 기대를 모은다.

17일 진혁 감독과 주연배우 조승우‧박신혜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시지프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조승우와 박신혜는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 드라마 안에서 보여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날 진혁 감독은 “판타지 드라마지만, 실제에 기반한 이야기”라며 “4년 전 드라마를 처음 기획할 당시 핵 위기, 전쟁 발발 등 위기설이 있었다. 만약 우리 인생에 갑자기 재난이나 비극이 닥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상상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됐다”고 ‘시지프스’의 첫 시작을 떠올렸다.

‘시지프스’는 미래지향적인 현재와 폐허가 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특히 미래적 요소는 오롯이 제작진의 상상력으로 구현됐어야 하는 상황. 이에 대해 진혁 감독은 “미래라고 해서 화려한 미래가 아니”라며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고,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사건을 기반으로 해서 어느 정도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지프스’에서 환상의 호흡을 예고한 박신혜(왼쪽)과 조승우. /JTBC ​
​‘시지프스’에서 환상의 호흡을 예고한 박신혜(왼쪽)과 조승우. /JTBC ​

조승우는 ‘퀀텀앤타임’의 공동 창업자이자 천재공학자 한태술 역을 맡아 차분하지만 단단한 카리스마로 극의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판타지 장르에 처음 도전하게 된 그는 “대본이 아주 흥미로웠고, 정신없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탄탄한 스토리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상이 있다는 설정도 흥미롭게 다가왔고, 2035년 폐허가 돼버린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상해봤는데, 섬뜩하더라”면서 “어떻게 구현되고 표현될지 궁금했다. 아주 흥미로웠고, 기대를 하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태술의 구원자 강서해는 박신혜가 연기한다. 엄청난 전투 능력과 용맹함으로 태술을 구하는 인물. 박신혜는 고난도 액션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등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격렬하고 거친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신혜는 서해에 대해 “대담한 친구”라며 “그 대담함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애착, 순수한 마음도 갖고 있다. 전쟁이나 위기의 상황 속에서는 순발력이 넘치고 감각적으로 움직이지만, 한편으론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 태술에게 많이 배우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액션에 대해서는 “촬영 시작 한 달 반 전부터 액션팀과 미리 연습하고 합을 짜면서 기본적인 것들을 익히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조승우는 “나도 과거에 ‘전설의 왼발잡이’였는데, 박신혜의 발차기와 펀치와는 차원이 많이 다른 것 같다”며 “나는 체력도 약하고 지구력도 약한데, 끝까지 해내더라. 대단했다”고 칭찬해 박신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조승우와 박신혜는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박신혜는 조승우에 대해 “분명히 내가 해야 하는 일임에도 갑자기 벅찰 때가 있는데, 그 순간마다 늘 선배(조승우)가 있었다”며 “따로 촬영할 때도 있었는데, 너무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정말 내가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구나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조승우도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박신혜가 먼저 촬영을 시작해서 가이드를 다 해줬다. 감독님을 제외하고 대장은 박신혜였다. 모두를 아우르고, 본인의 몸이 다쳐도 후다닥 일어나 모두를 다 챙겼다. 배우 이전에 사람으로서 굉장히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또 “상대 눈을 보면 100% 진심인지 아닌지 구별해낼 수 있는데, (박신혜는) 언제나 모든 신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감정을 끌어내더라. 정말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신혜는 “앞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내 앞에 조승우 선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승우, 박신혜의 연기 앙상블은 오늘 밤 9시 첫 방송되는 ‘시지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