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TV토론회를 갖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성훈(기호1번), 이언주(기호2번), 박민식(기호3번), 박형준(기호4번). 국민의힘은 오는 3월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뉴시스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TV토론회를 갖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성훈(기호1번), 이언주(기호2번), 박민식(기호3번), 박형준(기호4번). 국민의힘은 오는 3월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들의 두 번째 토론이 18일 KNN 생중계를 통해 오후 6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박성훈-박형준 후보, 2부에서는 박민식-이언주 후보가 격돌한다.

국민의힘 본경선 토론회는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이 ARS 투표를 통해 토론을 잘한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지난 15일 진행됐던 1차 TV 토론 1부(박성훈-박민식)에서는 박민식 후보가, 2부(이언주-박형준)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승리했다.

1차 토론 당시 이언주-박형준 후보 토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과도한 네거티브 공세가 논란이 됐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18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사행성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실형을 산 뒤 현재 선거 캠프에서 박 후보를 돕고 있다는 취지로 공격했다.

박 후보도 이 후보의 과거 지역구(경기 광명을)를 언급하며 “왜 부산에 온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민주당 이력을 거론하기도 했다.

양 후보의 비방전이 거듭되면서 사회자가 “토론 주제에 집중해 달라”고 중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토론이 끝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바다이야기 아류작을 돕다 뇌물 받은 사람이 박 후보의 선거 참모”라며 장외 공세를 이어갔다.
 
18일 이 후보는 전날(17일) 양자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한 박민식 후보와 일전을 벌인다. 따라서 상호비방이 오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는 22일 예정된 3차 맞수토론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후보도 앞선 토론에서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후보 정책 검증 및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발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토론 이후 22일 3차 맞수토론, 25일 비전토론(4인 합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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