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이틀 간의 휴가원을 제출했다. 휴가 기간 중 자신의 거취 문제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신 수석(왼쪽)이 지난달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인사하는 모습. /뉴시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이틀 간의 휴가원을 제출했다. 휴가 기간 중 자신의 거취 문제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신 수석(왼쪽)이 지난달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인사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부터 이틀 간 휴가원을 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신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주말까지 거취 문제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수석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휴가원을 제출했고,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에 월요일(22일)에 출근할 예정이다. 아마 그때는 (거취 관련해서) 말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한 뒤, 본래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최근 신 수석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사의 의사가 여전하다는 취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수석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장관은 지난 7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하고 심재철 검찰국장을 서울 남부지검장으로 영전시키는 등 4명의 검사장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견해가 달랐다”며 “그것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간의) 이견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민정수석이 사의를 (대통령에게) 몇차례 표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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