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로 꼽히던 편의점 CU가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네이버와 업무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하는 등 양대 포털과 손 잡고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BGF리테일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로 꼽히던 편의점 CU가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네이버와 업무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하는 등 양대 포털과 손잡고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BGF리테일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로 꼽히던 편의점 CU가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네이버와 업무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하는 등 양대 포털과 손잡고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 코로나19 여파… 대세로 떠오른 ‘온라인 서비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가운데, 온라인 서비스가 대세로 떠올랐다. 온라인 또는 모바일을 통해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도 급증했다.

실제 통계청이 이달 3일 발표한 ‘2020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161조1,234억원,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4.5% 증가한 108조6,88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세를 타서 CU도 온라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앞서 지난달 21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네이버와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각 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O2O 중심의 신규 사업을 진행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각 사의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또 CU는 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배달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간편식품·음료·스낵·생활용품 등 30여개 카테고리 600여개 상품을 제공하고, 증정·할인행사 등의 혜택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으로 CU는 요기요, 오윈, 위메프오 등 배달 전문 플랫폼을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양대 포털로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5개 채널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CU가 배달 전문 플랫폼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IT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이들과의 제휴 서비스가 기존 카카오톡, 네이버 회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CU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는 도입 초기 대비 지난달 이용 건수가 326.7%나 뛰었다. 지난해 말 도입한 카카오톡 1초 회원가입 서비스도 지난달 CU 멤버십 신규 회원의 83.3%가 이를 통해 가입한 바 있다.

또 작년 3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네이버 간편 주문 서비스 역시 지난달 이용 건수가 전월 대비 30.4% 올라 배달 채널 중 가장 큰 신장률을 보였으며, 가장 최근 도입한 CU 네이버 택배 예약 서비스는 론칭 한 달 만에 이용 건수가 4.8배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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