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선상 시찰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선상 시찰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을 방문해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보고회’에 참석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019년 12월 처음 제안한 것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초광역 경제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이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이후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보고회에 참석한 것은 지역균형 뉴딜 일정의 일환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초광역 협력이 핵심으로서, 앞으로 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동남권 메가시티 핵심 인프라이자 동남권 광역철도의 요충지로 평가 받는 부산 부전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 등을 보고 받았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및 생활공동체·행정공동체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동남권의 물류 플랫폼으로 부상할 신공항 후보지인 가덕도 인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간담회를 열고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해 시·도지사의 의견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부지 예정지를 선상에서 시찰한 후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가덕신공항 추진 상황’과 ‘동남권 문화공동체 조성 방안’에 대해 보고를 들었다. 청와대는 “가덕도는 부·울·경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신공항 예정지로 동남권 물류 플랫폼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문화공동체 조성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강조했다. 정부·여당은 오는 26일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2030 부산엑스포 개막 이전에 신공항을 개항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한편 이날 일정에는 당정청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서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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