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많아지면서, 편의점 와인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트로이목마’ 와인. /세븐일레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많아지면서, 편의점 와인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트로이목마’ 와인. /세븐일레븐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많아지면서, 편의점 와인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9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9~59세 성인 남녀 300명 중 주류 음용 장소로 ‘집’을 선택한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46.4%에 불과했으나, 이후에는 87.3%로 늘어났다.

홈술족이 늘자 고급 술로 인식 되던 와인 매출이 껑충 뛰었다. ‘집에서나마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를 내자’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또 저렴한 와인이 등장하면서 좀 더 대중화된 것도 한몫 더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올해 1~2월 와인 매출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배(217.8%) 이상 신장했다. 이마트24의 와인 매출도 2018년부터 매년 3배씩 증가했다. 연도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9년 218%, 2020년 197%다. 지난 1~2월도 전년 대비 209%(3배) 늘었다. CU도 2018년 28.3%, 2019년 38.3%에 이어 지난해 68.1% 신장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GS25가 작년 7월 론칭한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의 올해(1월 1일~2월 23일) 매출과 주문건수도 서비스 시작 후 동기간(2020년 8월 1일~9월 23일) 대비 각각 7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수요가 높아지자, 편의점업계는 새로운 와인을 들여오거나,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와인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한 고객이 이마트24 주류특화매장에서 와인을 고르고 있는 모습. /이마트24
와인 수요가 높아지자 편의점업계는 새로운 와인을 들여오거나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와인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한 고객이 이마트24 주류특화매장에서 와인을 고르고 있는 모습. /이마트24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는 새로운 와인을 들여오거나,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와인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이마트24는 업계 최초로 실시한 와인 큐레이션 마케팅 ‘이달의 와인’을 올해 3월에도 총 4종을 선정해 선보인다.

가성비 상품으로는 ‘로쉐 마제’ 2종(까베네쇼비뇽·샤도네이)을 내놓았다. 로쉐 마제는 프랑스 현지 판매 1위를 자랑하는 와인이다. 프리미엄 라인으로 선정된 ‘라포스톨 아팔타 까베네쇼비뇽’은 칠레를 대표하는 슈퍼프리미엄 와인 ‘끌로아팔타’의 써드(3rd)와인으로, 이마트24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출시된다.

‘안티구아스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칠레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쿠지노 마쿨’ 와이너리의 대표 레드 와인으로, 단독 출시를 기념해 명품 와인 잔이 포함된 기획 세트를 1만개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승리를 상징하는 트로이 목마 신화를 담은 와인 ‘트로이목마(TROJAN HORSE)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세븐일레븐 만의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직소싱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트로이목마 까베네소비뇽’ ‘트로이목마 피노그리지오’ ‘트로이목마 샤도네이’ 등 총 3종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세븐일레븐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해당 상품은 코르크 대신 돌려서 딸 수 있는 스크류캡 형태로 간편함과 편리성을 높였다.

또한 트로이목마 출시를 기념해 3월 한 달간 제휴카드(농협·하나·우리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후 세븐APP에서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미니 와인셀러(7명)를 무료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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