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태양절 연휴로 사흘간 중단됐던 개성공단 우리 측 근로자들의 귀환이 내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오늘 개성공단 입경은 없고 내일부터 재개된다"면서 "오늘 오후 늦게 귀환 인원과 시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는 지난 9일 북한이 근로자들을 출근시키지 않으면서 시작된 지 16일 8일째가 됐다. 지난 3일부터 이뤄진 통행제한 조치는 이날로 2주째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0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파견인원과 현대아산 개성사업소, LH·KT 개성지사를 비롯한 현지 영업소, 지원기관 인력들은 시설물 관리를 위해 잔존해 있다.
 
북한은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의 17일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우리 측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내일 대표단 4명이 방문을 추진 중인데 현재까지 북한이 이에 대한 입장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개성공단에서 의료진이 모두 철수한 것에 대해서는 "개성 현지에는 의약품도 80여종이 있고 입주기업별로 의무실도 있어 기본적 조치는 취하고 있다"면서 "응급처치는 약으로 처리하고 있고 (위중할 경우) 긴급 입경식으로 들어와서 하고 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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