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0%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9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7%),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서민 위한 노력'(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복지 확대',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06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8%), '코로나19 대처 미흡'(5%), '검찰 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대북 정책'(이상 4%), '국론 분열/갈등'(3%) 등을 지적했다.

서울과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국 평균(40%)보다 4%포인트 낮은 36%(부정평가 58%)였고, 인천ㆍ경기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3%포인트 낮은 37%(부정평가 51%)를 기록했다.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5%(부정평가 52%)인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에서 민심이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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