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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어진 ‘좋아하면 울리는2’, 더 성장한 김소현‧송강‧정가람
2021. 03. 08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좋아하면 울리는2’로 돌아온 송강(왼쪽)과 김소현.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2’로 돌아온 송강(왼쪽)과 김소현.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이 시즌2로 돌아온다. 한층 성숙해진 캐릭터들과 깊어진 감정선, 업데이트된 좋알람 앱으로 달라진 사회상까지 폭넓게 담아내 보다 풍성한 재미를 예고,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저격할 수 있을까.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직진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천계영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은 2019년 8월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앱 출시라는 신선한 소재와 신선한 소재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하이틴 로맨스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2는 드라마 ‘굿 닥터’ ‘추리의 여왕’ ‘슈츠’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진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김소현‧정가람‧송강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더욱 깊어진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좋아하면 울리는2’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김소현(왼쪽)과 정가람(오른쪽 위), 송강 스틸컷.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2’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김소현(왼쪽)과 정가람(오른쪽 위), 송강 스틸컷.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에서는 좋알람 앱 등장 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어느덧 성인이 된 조조(김소현 분)와 혜영(정가람 분), 그리고 선오(송강 분)의 더 깊어진 삼각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좋알람의 추가된 기능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당신을 좋아할 사람’ ‘당신이 좋아할 사람’ 리스트까지 공개돼 세계관을 확장한다.

연출자 김진우 감독은 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제작보고회에서 “인물들이 매 순간 선택을 내리게 된다”며 “앱에서 알려주는 선택과 별도로 각 인물들이 각자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긴장과 설렘, 떨림, 불안 등 여러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감정들이 겉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지켜보는 것이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시즌2의 차별화된 지점을 언급했다.

시즌1에서 조조는 좋알람이 울리는 것을 막는 방패 기능을 사용해 누구에게도 진심을 전할 수 없는 길을 택했다. 그런 조조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시간을 쌓아나가는 혜영과 조조를 잊지 못해 직진하는 선오의 절절한 삼각 로맨스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 특히 알람이 울려야만 사랑이 증명되는 세상에서 조조가 어떻게 자신의 진심을 마주하고 누구를 선택할지가 시즌2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조조를 연기한 김소현은 “조조는 방어적인 사람이었다”며 “그래서 감정이 표현되는 것과 상대방이 알게 되는 것이 두려워 방패를 택했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방패 때문에 답답해하기도 하고, 더 이상 방패에 가려져 있지 않으려 한다. 조금씩 발전하는 조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달라진 조조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조조 역의 김소현(왼쪽)과 선오를 연기한 송강. /넷플릭스
조조 역의 김소현(왼쪽)과 선오를 연기한 송강. /넷플릭스

김소현은 조조를 통해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조에게 선택의 기회가 많이 주어졌는데, 선택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져야 한다는 것을 더욱 배우게 됐다”며 “내 선택에 있어 감당해야 할 몫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 “연기자로서는 20대 청춘의 감정에 대해 섬세하게 더 디테일하게 다가가는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조조뿐 아니라 혜영, 선오도 성장한다. 특히 선오는 시즌1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한다고. 선오를 연기한 송강은 “시즌1에서 풋풋하고 순수함을 갖고 있지만, 조조와의 갑작스러운 이별로 상처받고 아파했다면, 시즌1에서는 내면이 단단하고 성숙해진다”며 “어른스러운 선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진우 감독은 선오의 성장에는 배우 송강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송강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깊고 성실한 고민이 있다면, 그 캐릭터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 선오의 성장은 송강의 깊은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칭찬했다. 

혜영을 연기한 정가람은 군복무 중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그는 “시즌2에서는 조조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려 했다”며 “함께 헤쳐 나가려 하고,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조조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는 혜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김진우 감독은 정가람에 대해 “혜영과 싱크로율이 높다”면서 “혜영의 매력은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점인데, 정가람 역시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나 일할 때 모습을 보면 강한 신뢰를 준다. 그런 점이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에서는 좋알람 앱으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 사회상을 보여주며 더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진우 감독은 “앱으로 인해 계급과 계급을 분리시키는 문제가 생긴다든가 감정을 컨트롤하는 상황이 생긴다든가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앱의 주인이 돼서 잘 다룰 수만 있다면 겁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반대로 그 메시지 안에는 너무 겁낼 필요도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