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수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만큼 비대면 수업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수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만큼 비대면 수업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과외들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활동이 늘어나고 접촉이 최소화되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들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칭 플랫폼 숨고가 10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처음 시행된 시점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숨고의 언택트 서비스 견적서 60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반영한 ‘생활서비스 언택트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비대면 수업 요청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발표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비대면 수업을 요청한 이용자가 34.6%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고수(공급자)도 비대면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답변한 비율도 53.4% 늘었다.

퍼스널트레이닝(PT), 피아노‧키보드 등 기존 서비스에 비대면 레슨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재 숨고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수업의 수도 344종으로 늘었다. 조사 기간 내 비대면 서비스는 △영어 과외 △수학 과외 △이력서‧자소서 컨설팅 △영상 편집 △보컬 레슨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심리상담, 프로그래밍‧코딩 레슨 등의 서비스가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이용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면 서비스가 가능하더라도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용자들도 늘었다. 번역‧통역을 비롯해 마케팅‧리서치 대행, 개발‧퍼블리싱 등 비즈니스 영역 서비스는 통상 50% 이상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8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급증했다. 이후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같은해 12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격상하면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공급이 또 한 번 크게 늘었다. 2.5단계 시행 전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는 31.0% 차이를 보였다.

숨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만큼 비대면 서비스 수요와 공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숨고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는 보조적 지위에서 벗어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숨고도 비대면 서비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용자들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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