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뚝섬에서 14일까지 행사장 운영, 사전예약 필수
일 방문객 300~400명… 체험자들 “도심에서 색다른 경험할 수 있어 좋다”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 현장.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제갈민 기자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 현장.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성동=제갈민 기자  지프가 서울 도심에서 오프로드 주행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디어 초청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해 지프 차량의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행사장이 대로변에 위치해 행인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지프 브랜드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이다. 지난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총 10일간 서울 성동구 뚝섬역 8번 출구 앞에 위치한 공터에서 진행되며, 행사명은 ‘드라이브-스루 이벤트’다.  

지프 드라이브-스루 참가자들에게는 입장 시 동그란 칩 하나가 제공되는데, 행사장에서 마련한 간식 주문에 이용하는 티켓인 셈이다. 칩을 받고 행사장에 들어서면 지프 80주년 기념 에디션을 비롯, 곳곳에 전시돼 있는 브랜들의 다양한 차량을 마주할 수 있다. 차량의 문은 모두 열려있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외관과 실내를 둘러볼 수 있다. 기념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행사장 가운데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돼 이용된 지프의 ‘윌리스 MB’ 모델이 전시돼 있는데, 아쉽게도 해당 모델은 탑승이 불가능하다.

윌리스 MB 뒤편으로는 지프 라운지가 위치해 있다. 라운지에서는 포토 인화 이벤트와 SNS 이벤트 및 모파 액세서리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지프 80주년 기념 에디션을 비롯한 차량 구매 및 상담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지프 드라이브-스루 체험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면 대기자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본인의 차례가 오면 차례로 지프 차량에 탑승해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해 볼 수 있으며, 인스트럭터(드라이버)가 운전을 하는 차량에 동승을 할 수도 있다.

입구 좌측에 위치한 출발지점에서는 출발 전 먼저 무전기를 이용해 간식을 주문할 수 있다. 간식은 햄버거가 주 메뉴다. 사이드로 치킨윙 또는 감자튀김을 선택할 수 있다. 음료도 함께 제공된다.

오프로드 체험 코스는 비포장도로와 물웅덩이 도강, 험로 주파, 그리고 철제 구조물로 제작된 경사로(사이드 슬로프)를 오르내리는 순서로 구성돼 있다. 철제 구조물 위에서 입장 시 제공받은 칩을 진행요원에게 건네주면 출발 전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 현장.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제갈민 기자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 현장.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은 지프 글래디에이터 차량의 오프로드 주행 모습. / 제갈민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글래디에이터 차량을 타고 오프로드 주행을 체험할 수 있었다.

먼저 숙련된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해 글래디에이터의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느껴봤다. 처음 비포장도로는 크게 감흥이 없었으나, 물웅덩이 도강 구간에서부터는 감탄과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물웅덩이 진출입구는 흙탕물로 인해 미끄러움에도 글래디에이터는 거침없이 주행했다. 이어 울퉁불퉁한 험로에서는 차량이 좌우로 기울면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으며, 마지막 20° 이상의 철제구조물 경사로 등판도 깔끔하게 해냈다. 철제구조물에서 내려오는 내리막 구간은 최대 경사도가 28°에 달한다.

동승 후 직접 주행도 해봤으나, 숙련된 인스트럭터보다 파워풀한 주행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에 참석하는 참가자들은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참가자들의 체험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차량이 각 구간을 주파할 때 모습과 바퀴의 상태, 탑승자의 반응을 볼 수 있다. 세 번째 구간인 험로구간에서는 차량의 바퀴 바닥이 바깥쪽으로 꺾임에도 주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프 차량이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량임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 현장.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제갈민 기자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 현장.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은 랭글러 루비콘 차량 2대의 오프로드 주행 모습. 좌측 아래 사진에서는 지나가는 행인들이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관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제갈민 기자

이날 오후에는 일반인에게도 행사장을 오픈해 시민들의 반응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왕십리 인근에 거주하는 B씨(28)는 “최근 차박에 관심이 커지면서 첫 차로 지프 랭글러를 생각하고 있던 터에 우연히 행사 소식을 접하게 돼 신청을 했다”며 “행사에서는 글래디에이터를 시승했는데, 랭글러보다 적재함도 넓어 차박에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색다른 오프로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시승을 마치고 내린 원정택(31) 씨도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원씨는 “지난 2019년에 지프 그랜드체로키를 구매했는데, 최근 지프 측으로부터 행사 안내를 받고 신청하게 됐다”며 “랭글러 차량으로 오프로드 체험을 마친 후 그랜드체로키로는 이러한 오프로드를 주파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랭글러가 외관에서는 각지고 딱딱한 느낌이지만 직접 탑승해보니 활동적인 차량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한 “지프의 행사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하지 않는 독특한 행사”라며 “평소에 하지 못하는 오프로드 체험을 도심 한가운데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프 드라이브-스루 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기념품과 경험이 제공된다. 해당 이벤트는 코로나19 방역 규칙 준수를 위해 시간대별로 참여 인원이 제한되고 사전 온라인 예약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사전 예약자가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만 현장 신청자 일부에 한해 체험이 가능하다.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 현장.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제갈민 기자
지프 드라이브-스루 행사 현장.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 지프 차량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제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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