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2일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  비대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T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T는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주주들의 비대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KT 주주는 12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PC나 모바일을 통해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에 접속하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기간 중에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서면투표 제도를 도입해 개인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지원해온 것에 더해, 지난해에는 주주 의결권 행사의 편의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오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비대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서면 투표 또는 전자투표 제도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KT의 이번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이다.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신규), 박종욱 KT경영기획부문장(재선임)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의 경우, 이강철 KT사외이사와 김대유 KT사외이사의 재선임이 추진된다.

특히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경우, 화물 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 의료기기기 제작 및 판매업 추가하는 내용을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T가 최근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디지털 물류 및 원격 의료 등 ICT 기반 바이오 분야로 KT가 사업 분야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은 “KT는 디지코(Digico)로의 변화와 성장을 가속화하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KT의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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