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고삐를 조일 전망이다. /웰컴저축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고삐를 조일 전망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1월 말 저축은행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 허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회사, 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상품 가입 정보를 한데 모아서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의 신용정보 및 금융서비스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사업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하나카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는 양사 간 데이터 제공 및 활용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연계 등 마이데이터 사업 전반에 관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웰컴저축은행은 하나카드 이용 고객의 금융 및 소비행태를 분석해 최적화된 카드를 추천하거나, 금융데이터 분석으로 신용점수 개선이 가능한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는 “하나카드와의 업무제휴로 마이데이터 사업의 안착과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놓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중소저축은행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저축은행중앙회가 개최한 ‘제1회 서민금융포럼’에서 “저축은행중앙회에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해준다면 중소저축은행에 지원해줄 의향이 있다”며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다 거절되는 고객이 있는데 중앙회에서 그런 고객 정보를 모아서 지방 중소저축은행에 제공한다면 중소저축은행들의 마케팅 비용 감소 및 디지털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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