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단체 '어나너머스(Anonymous)'가 북한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 2곳을 추가로 해킹해 가입자 명단을 16일 공개했다.
 
 '어나너머스' 소속 한국인으로 알려진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Anonsj)를 통해 '민족닷컴(minjok.com)'과 '백두-한나닷컴(peakdu-hanna.com)'를 해킹해 회원의 개인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명단에는 홈페이지 회원의 아이디와 닉네임, 비밀번호, IP, 주민번호, 이메일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7일 어나너머스의 디도스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또 지난 5일 이들은 북한의 대남선전용 인터넷 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명단 9001개를 공개했다. 유출된 명단에는 이름과 아이디, 이메일 주소와 생년원일 등의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 명단에는 우리나라의 정당인과 언론인, 시민단체인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회원가입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어 경찰은 이날 어나너머스가 공개한 명단을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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