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오비맥주와 카스는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혁신을 거듭하고, 1위 이상의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오비맥주와 카스는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혁신을 거듭하고, 1위 이상의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시사위크|서초=남빛하늘 기자  “오비맥주와 카스는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혁신을 거듭하고, 1위 이상의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배하준 오비(OB)맥주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환영사를 통해 “지난 27년간 카스는 독특하고 고품질의 상쾌한 맥주 경험을 제공하고 계속해서 좋은 품질과 혁신, 그리고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비맥주가 ‘올 뉴 카스(All New Cass)’를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오비맥주가 ‘올 뉴 카스(All New Cass)’를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 ‘올 뉴 카스’… 만 27세 카스의 10번째 변화

오비맥주가 ‘올 뉴 카스(All New Cass)’를 선보였다. 올 뉴 카스는 3월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4월 중순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1994년 5월 첫 선을 보인 ‘카스(Cass)’는 출시 2년 만에 10억병 판매되며 빠르게 성장했고, 출시 18년 만인 2012년부터 지금까지 ‘NO.1(넘버원)’ 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올 뉴 카스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원재료, 공법 등 맥주 제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서 혁신적 변화를 꾀했다. ‘이름 빼고 다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내용물이 훤히 보이는 ‘투명병’ 디자인이다.

올 뉴 카스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원재료, 공법 등 맥주 제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서 혁신적 변화를 꾀했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올 뉴 카스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원재료, 공법 등 맥주 제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서 혁신적 변화를 꾀했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올 뉴 카스는 기존의 갈색병을 버리고 투명병을 새롭게 도입, 오늘날의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심플함’ ‘투명성’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시각적으로도 생생하게 카스의 청량감과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 날렵하고 세련된 모양의 병 디자인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2016년부터 사용된 카스의 상징인 ‘블루 라벨’은 좀 더 간결하고 과감한 이미지로 변경됐고, 투명한 병 속 맥주의 황금색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생생한 청량감을 극대화한다.

유희문 오비맥주 마케팅 내셔널브랜드 부사장은 “보통 투명한 잔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것처럼 맥주는 마시는 순간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 또한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더욱 직관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파격적으로 투명병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투명병 ‘보관’ ‘관리’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카프리’ 맥주의 기술력을 제시했다. 김종호 오비맥주 수석 브루마스터는 “아시다시피 1995년 카프리가 출시돼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충분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런 자신감을 갖고 제품을 준비하고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명병의 재활용·병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투명병이라고 해서 갈색병, 다른 병들과 관리하는 측면에서 차이점은 하나도 없다”면서 “업소에서 수거하는 것부터 재활용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이 동일하다”고 언급했다.

◇ “카스 본연의 맛은 유지… 더 신선하고 깔끔한 맛 위한 ‘최적 조건’ 찾았다”

올 뉴 카스는 안팎으로 새로워졌다. 맛에서도 변화를 준 것. 오비맥주에 따르면 오비맥주 브루마스터들은 27년간 사랑받아 온 카스의 시그니처 레시피는 유지하되,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몇몇 요소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최상급의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을 통해 가장 생생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김종호 브루마스터는 “안정된 맛을 내기 위해 정제된 홉을 사용해 좀 더 깔끔한 맛을 구현했고, 70~80여가지의 맥주 보리 품종들 중 최적의 카스 만을 위한 엄선된 규격의 맥아를 선정해 최적의 블랜딩 조건을 만들어 밸런스를 강화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여기에 카스의 ‘콜드 브루(Cold Brewed)’ 제조 공정에서 완벽을 기했으며, 0도씨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만들어진 듯한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종호 브루마스터는 “카스의 특징인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위해 최적의 공정 조건을 전문 양조그룹에서 찾아냈고, 이것이 카스의 핵심기술이다”라며 “이를 통해 극강의 신선함과 생생함, 상쾌함, 개끗한 맛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희문 부사장은 “카스는 출시 이래 지금까지 여러분 인생 곳곳 즐거운 순간에 언제나 함께 했다. 함께 나눌 때 가장 맛있는 맥주가 된다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이 소중한 가치를 책임감 있게 지켜나가며 그 자리에 함께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다짐했다.

유희문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부사장은 “카스는 출시 이래 지금까지 여러분 인생 곳곳 즐거운 순간에 언제나 함께 했다. 함께 나눌 때 가장 맛있는 맥주가 된다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이 소중한 가치를 책임감 있게 지켜나가며 그 자리에 함께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다짐했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유희문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부사장은 “카스는 출시 이래 지금까지 여러분 인생 곳곳 즐거운 순간에 언제나 함께 했다. 함께 나눌 때 가장 맛있는 맥주가 된다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이 소중한 가치를 책임감 있게 지켜나가며 그 자리에 함께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다짐했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달 출시한 ‘한맥(HANMAC)’과 이번에 선보인 올 뉴 카스를 통한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무섭게 치고 나오는 하이트진로 ‘테라(TERRA)’ 대항마로 한맥을 선보인 데 이어 카스 전면 리뉴얼로 ‘1위 굳히기’에 나선 것.

실제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맥주 부문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테라 판매량이 105% 이상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유흥 시장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시장 규모가 자체가 축소돼 4% 정도 하락했지만, 테라는 어려운 유흥 시장 상황에도 2019년 대비 78% 판매량이 증가했다.

테라의 성장세와 경쟁사와 관련해서 유희문 부사장은 “제가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가 ‘축구할 때 경쟁자를 보지 말고 볼을 보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경쟁자의 제스처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항상 정답은 소비자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맥주시장에서 10년여간 1위를 지켜온 카스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중인 테라를 따돌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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