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종영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행보에 나선 갈소원 / YG엔터테인먼트
‘화유기’ 종영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행보에 나선 갈소원 / YG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역배우 갈소원이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로, tvN ‘화유기’ 종영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행보에 나선다. 그가 훌쩍 자란 키만큼, 연기적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티빙(TVING)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연출 김병수, 극본 은선우)는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 신호윤(기도훈 분)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 고체경(전소니 분)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tvN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을 연출한 김병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삼신 역을 맡은 갈소원 / 티빙(TVING)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삼신 역을 맡은 갈소원 / 티빙(TVING)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갈소원은 극 중 아이를 점지하고, 그들의 운명이 기록될 명부를 만드는 삼신 역을 연기한다. 삼신은 평소에 깜찍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명부에 관해서 만큼은 냉철함을 지닌 인물이다. 갈소원은 ‘삼신=할매’라는 편견을 깬 어린 삼신의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는 갈소원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갈소원은 무슨 영문인지 눈물을 머금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속 꼬마에서 벗어난, 제법 성숙한 모습을 드러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갈소원은 2012년 SBS ‘부탁해요 캡틴’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어린 예승 역을 맡아, 류승룡(용구 역)과 애틋한 ‘부녀 케미’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수준급의 감정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해 극의 몰입감을 더했고,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 후보 명단에 역대 최연소로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룡(오른쪽)과 애틋한 부녀 호흡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은 갈소원 / NEW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룡(오른쪽)과 애틋한 부녀 호흡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은 갈소원 / NEW

기세를 몰아 갈소원은 같은 해 4월 방영된 SBS ‘출생의 비밀’에서 홍경두(유준상 분)·정이현(성유리 분) 사이에서 태어난 딸 홍해듬 역으로 구수한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또 MBC ‘내 딸, 금사월’(2015~2016)에서 금사월(백진희 분)의 어린 시절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이 밖에도 MBC ‘화려한 유혹’(2015~2016), SBS ‘푸른 바다의 전설’(2016~2017)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 웬만한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로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았던 갈소원. 그가 드라마 공백기 동안 얼마나 성장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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