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다. 사진은 블링컨 장관이 16일 도쿄 주일미국대사관저에서 화상 연설을 하는 모습. 블링컨 장관은 오스틴 장관과 지난 15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함께 하는 2+2 회담에 참석했다. 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다. 사진은 블링컨 장관이 16일 도쿄 주일미국대사관저에서 화상 연설을 하는 모습. 블링컨 장관은 오스틴 장관과 지난 15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함께 하는 2+2 회담에 참석했다. AP-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국방장관의 동반 방한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두 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남북·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장관은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2박 3일간의 일본 순방을 마치고 17일 오후 각자 전용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로 입국한다. 이들은 각자 대북 정책 등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나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달라질 대북 정책을 한국에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오전에는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2+2 회담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5년여 만이다. 한미는 지난 2010년부터 격년 주기로 2+2 회담을 가졌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열지 않았다.

한편 현재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소수 핵심 동맹·파트너국과 2+2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두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해 한미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6일 도쿄에서 일본과의 2+2 회담 직후 북한의 위협을 다루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압박 조치’ 또는 ‘외교적 시도’를 취할지 검토 중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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