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정지훈(비) /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새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정지훈(비) /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새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올 하반기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MBC ‘웰컴2라이프’ 이후 1년 반 만의 드라마 행보다.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은희)는 배경도 실력도 성격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얼떨결에 영혼과 몸이 하나로 합쳐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죽어서도 병원과 환자 곁을 떠나지 못하는 ‘고스트’ 의사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SBS ‘상속자들’을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tvN ‘명불허전’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스트 닥터’는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방송사 편성은 논의 중이다.

정지훈은 극 중 신들린 의술을 지녔으나 이기적이고 오만한 천재 의사 차영민 역을 연기한다. 어느 날 벌어진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다른 의사에게 빙의하는 캐릭터다. 의사 역할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지훈은 1998년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한 뒤, 2002년 솔로 가수 ‘비’(RAIN)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3년 KBS2TV ‘상두야 학교 가자’로 브라운관에 첫발을 내디뎠고, 다음 해에 KBS2TV ‘풀하우스’에서 톱스타 이영재 캐릭터를 맡아 대중에게 큰 사랑을 얻었다.

‘웰컴2라이프’에서 이재상 역으로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준 정지훈 /  MBC ‘웰컴2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웰컴2라이프’에서 이재상 역으로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준 정지훈 / MBC ‘웰컴2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계속해서 정지훈은 KBS2TV ‘이 죽일 놈의 사랑’(2005)에서 이종격투기 선수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그려내는가 하면, KBS2TV ‘도망자 Plan.B’(2010),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14), JTBC ‘스케치’(2018)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 특히 ‘웰컴2라이프’(2019)에서 에이스 변호사 이재상으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준 만큼 차영민 역할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지난해 정지훈은 2017년 발매된 ‘깡’의 역주행과 함께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멤버로 활약, 유재석·이효리와 함께 음원 차트를 휩쓸며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이어 박진영과 듀엣곡 ‘나를 바꾸자’를 발표했으며, Mnet ‘엠타운트다운’에서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가수로서의 건재함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정지훈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8’, MBC ‘전지적 참견 시점’, SBS ‘집사부일체’ 등 꾸준한 예능 활동과 동시에 최근 100만 구독자 수를 돌파한 웹예능 ‘시즌비시즌’으로 다양한 스타들과 만나며 지난해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그가 드라마까지 평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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