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출시될 예정이었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의 출시가 연기됐다. 엔씨가 게임 출시 일정을 확정한 이후 출시 연기 소식을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가 적잖은 공을 들인 트릭스터M의 출시 일정 연기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
오는 26일 출시될 예정이었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의 출시가 연기됐다. 엔씨가 게임 출시 일정을 확정한 이후 출시 연기 소식을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가 적잖은 공을 들인 트릭스터M의 출시 일정 연기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첫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의 출시를 불과 사흘 앞두고 연기를 발표했다. 엔씨가 게임 출시 일정을 확정하고도 연기를 발표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는 22일 트릭스터M 사전예약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드린 오픈 일정을 목표로 트릭스터M을 준비하는 모두가 최선을 다했으나 많은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품질을 갖추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출시 지연 소식을 알렸다.

또한 “지금까지의 응원과 기대해준 모든 분들의 바람을 모르지 않기에 이와 같은 결정에 느낄 실망감 또한 잘 알고 있지만 완성도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기에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엔씨가 발표한 이번 공지에서는 출시 일정이 별도로 언급되지 않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엔씨의 올해 첫 모바일 신작인 트릭스터M은 오는 2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었다.

엔씨의 출시 일정 지연 결정은 처음 있는 일이다. 더군다나 지난해부터 약 5개월간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최종 담금질에 집중해왔던 만큼 이용자들과 업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트릭스터M의 출시 지연 소식에 업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먼저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 공개 이슈를 피해가기 위한 결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넥슨이 확률 정보 공개를 시작하면서 엔씨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내부에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트릭스터M의 개발 기간, 경쟁사 대비 긴 사전예약 기간 등을 감안하면 엔씨가 주장하는 완성도가 출시 연기의 주된 이유가 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리니지 등 자사의 대형 지식재산권(IP)이 아닌 캐주얼 장르의 모바일 신작인 만큼 엔씨가 적잖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엔씨는 개발 중인 프로젝트, 출시 예정인 타이틀이라고 하더라도 내부적으로 드롭시키거나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미루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번 출시 연기도 어느 정도 납득 된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만 프로야구 매니지먼트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H3’,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엔씨가 이들 신작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트릭스터M의 출시가 상반기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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