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다수 제작해온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지난해 해외 콘텐츠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온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국내 콘텐츠 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다수 제작해온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지난해 해외 콘텐츠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온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국내 콘텐츠 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스마일게이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IP 확장 사업에 나서는 모양새다. 

스마일게이트는 23일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함께 조인트벤처(JV)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설립하고 멀티콘텐츠 IP를 활용한 영화·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신과 함께1 △신과 함께2 △광해 등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다. 양사는 JV를 통해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적합한 선도적이고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규 IP를 확보해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영상 콘텐츠 제작 능력과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한다. 여러 IP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어 ‘유니버스’화 하고 영상 포맷 경계를 넘나드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연속성있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스마일게이트에 합류한 김진아 넷플릭스 이사와 함께 영상 콘텐츠 사업 확장에 힘을 싣는다. 김 이사는 지난 2016년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 등 사업 모델을 안착시키고 글로벌 시청사들에게 K-콘텐츠를 알리는데 역할을 한 인사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의 최고경영자(CEO)는 스메일게이트 그룹의 주요 IP 다각화 사업을 주도해 온 스마일게이트홀딩스 IP 사업개발담당 백민정 상무가 맡는다. 이와 함께 리얼라이즈 원동연 대표가 공동 대표로 합류해 함께 사업을 전개한다.

히트 IP를 기반으로 영상을 제작해 온 경험이 풍부한 리얼라이즈픽쳐스와의 JV 설립 소식에 업계도 향후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스마일게이트는 그동안 자사의 히트 IP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등을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부터는 크로스파이어 IP를 기반으로 할리우드 배급사 소니픽처스와 함께 영화를 제작 중이다. 중국에서는 드라마 ‘천월화선’으로 제작해 18억뷰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해외 콘텐츠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스마일게이트가 이번 JV를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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