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과 닌텐도가 손을 잡고 새로운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응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경험, 노하우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닌텐도 공식영상 갈무리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손을 잡고 새로운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응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경험, 노하우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닌텐도 공식영상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새로운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이언틱이 ‘포켓몬고’를 서비스해오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 닌텐도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AFP 통신, 벤처비트 등 주요 해외 외신들은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피크민’을 기반으로 하는 AR 게임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피크민은 마리오, 젤다 시리즈 등을 제작한 미야모토 시게루의 대표작으로 지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여러 시리즈를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은 게임이기도 하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나이언틱의 AR 기술과 닌텐도의 피크민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한 모바일 AR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작은 ‘걷는 재미’를 테마로 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한다.

피크민 IP를 활용한 AR 게임은 현재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신작은 양사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이언틱은 최근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에 지친 이용자들의 복귀를 발판삼아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별다른 히트작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2016년 첫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런’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고 소비자들이 니즈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 떠나면서 피크민 IP의 영향력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언틱은 포켓몬고를 서비스하면서 쌓아온 AR 기술과 전세계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 성향, 닌텐도는 자사를 대표하는 IP를 제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보다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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