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김재식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독립성 우려가 제기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키움증권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재식 사외이사 후보를 둘러싸고 독립성 우려가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김대식·김재식·이석환 후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의안분석기관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중 김재식 후보 선임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그룹사 지배주주인 김동익 다움키움그룹 회장과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에서 독립성 취약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좋은기업지배구연구소는 “1949년 생인 김재식 후보는 1969년에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 다우키움그룹의 회장인 김익래 회장 역시 1969년에 경복고를 졸업했다”고 설명했다.  

좋은기업지배구연구소는 지배주주와 유사한 연령의 고등학교 동문인 경우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를 권고한다. 학연이 만연한 한국적 특성을 고려한 지침이다. 
 
김 후보는 유진그룹 총괄 부회장, 삼성SDI부사장, 삼성물산 전무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에트라스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키움증권 측은 김 후보의 독립성 자질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측은 “김 후보는 당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함에 있어 이해상충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고, 회사와의 거래, 겸직 등에 따른 특정한 이해관계가 없다”면서 “전체 주주 및 금융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고려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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