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출시 3년차를 맞은 ‘테라’를 필두로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 사진은 테라 병캔 제품컷.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출시 3년차를 맞은 ‘테라’를 필두로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 사진은 테라 병캔 제품컷. /하이트진로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하이트진로가 출시 3년차를 맞은 ‘테라(TERRA)’를 필두로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

하이트진로는 테라가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 16억5,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1초에 26병을 판매한 셈으로, 역대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실제 테라는 출시 최단기간 100만상자 출고 기록을 시작으로 100일만에 1억병, 1년 만에 누적 6억8,000만병을 판매했다. 출시 2년차 성적은 누적 16억병 이상을 판매하며 출시 첫 해 대비 105%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유흥시장 상황에도 테라는 전년 대비 78% 판매량이 증가했다. 가정시장에서는 120%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류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유흥시장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대세감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공격적인 활동으로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을 알리기 위해 ‘필(必)환경’ 활동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지난 2일 세계적 업사이클링 업체인 테라사이클과 친환경 자원순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청정사이클’ 캠페인을 기획, 내달부터 청정크루와 함께 캔, 병, 페트 등의 제품 용기, 배달 용기 등의 재활용품 수거를 활성화하고 수거된 제품을 활용해 재탄생한 굿즈를 배포하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2주년 기념 소비자 경품 역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만들었다. 최근 국내 대표 친환경 비건 브랜드 마르헨제이와 협업해 백을 한정수량 제작했다. 이번 협업 제품은 100%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인 마이판리젠(Mipan Regen)을 사용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에는 테라의 제품 본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선호도를 높일 방침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2주년을 맞은 테라가 국내 맥주시장 혁신의 아이콘으로 소비자에 인정받으며 성장을 거듭,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출시 3년차에는 더욱 차별화 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1위 탈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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