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드라마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강민혁 / 카카오TV ‘아직 낫서른’ 방송화면 캡처
활발한 드라마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강민혁 / 카카오TV ‘아직 낫서른’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직 낫서른’에 이어 ‘오! 주인님’까지. 그룹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강민혁이 최근 드라마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강민혁은 2010년 그룹 씨엔블루로 데뷔, 같은 해 영화 ‘어쿠스틱’과 SBS ‘괜찮아, 아빠 딸’에 차례로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MBC ‘넌 내게 반했어’(2011), KBS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을 통해 연기력을 다졌으며, 2013년 SBS ‘상속자들’에서 이보나(정수정 분) 남자친구 윤찬영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SBS ‘딴따라’(2016), MBC ‘병원선’(2017)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영화 ‘궁합’(2018) 활동을 끝으로 군 입대했다.

지난해 대중 곁으로 돌아온 강민혁은 지난 2월 23일 오픈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연출 오기환)을 통해 ‘배우’ 활동을 재개했다. ‘아직 낫서른’은 웹툰 ‘85년생’을 원작으로, 이제 막 서른 살이 된 세 여자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다.

이승유 역으로 첫 ‘로코’ 주연에 나선 강민혁 / 카카오TV ‘아직 낫서른’ 방송화면 캡처
이승유 역으로 첫 ‘로코’ 주연에 나선 강민혁 / 카카오TV ‘아직 낫서른’ 방송화면 캡처

강민혁은 극 중 웹툰 기획 담당자 이승유 역을 맡아 생애 첫 ‘로코’ 주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승유는 중학생 시절 서지원(정인선 분)의 첫사랑이다. 중학교 졸업 이후 15년 만에 웹툰 작가가 된 서지원과 일로 다시 만나게 되며 서른 살 동갑내기의 연애를 시작한다.

첫 회부터 강민혁은 정인선과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연애 욕구를 자극했다. 이승유와 서지원이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강민혁의 연기는 한층 빛을 발했다. 그는 연애 초반의 핑크빛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여자관계에 있어 어딘가 비밀스러운 ‘나쁜 남자’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또 가벼운 연애를 추구하던 이승유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오! 주인님’에서 정유진 역을 맡은 강민혁 / 넘버쓰리픽쳐스
‘오! 주인님’에서 정유진 역을 맡은 강민혁 / 넘버쓰리픽쳐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강민혁은 지난 24일 첫 방송된 MBC ‘오! 주인님’(연출 오다영, 극본 조진국)으로 브라운관 주연 자리까지 꿰찼다. ‘오! 주인님’은 연애를 ‘안’ 하는 남자 한비수(이민기 분)와 연애를 ‘못’ 하는 여자 오주인(나나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그는 극 중 오주인 만을 바라보는 ‘순정남’ 정유진 역을 맡아 ‘아직 낫서른’ 속 이승유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로코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는 강민혁.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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