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에 이어 ‘로스쿨’로 브라운관 ‘열 일’ 행보를 이어가는 길해연 /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괴물’에 이어 ‘로스쿨’로 브라운관 ‘열 일’ 행보를 이어가는 길해연 /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길해연이 ‘괴물’에서 명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로스쿨’로 브라운관 ‘열 일’ 행보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길해연은 현재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에서 박정제(최대훈 분)의 엄마 도해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도해원은 학교법인 광효학원 이사장인 인물로, 야망 하나로 세상을 살아온 ‘야망의 아이콘’이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 뒤에 감춰진 정치적 야망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괴물’ 12회에서 아들을 끔찍하게 여기는 살가운 엄마의 얼굴을 했다가, 한순간 싸늘하게 식는 표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도해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길해연 / JTBC ‘괴물’ 방송화면 캡처
도해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길해연 / JTBC ‘괴물’ 방송화면 캡처

길해연의 카리스마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물이다. JTBC ‘눈이 부시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과 SBS ‘이판사판’을 집필한 서인 작가가 의기투합해 주목받고 있다.

길해연은 극 중 한국대 로스쿨 원장 오정희 역을 연기한다. 오정희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뭐든 할 수 있을 만큼 학교와 학생을 애정하는 인물. 그는 ‘괴물’과는 다소 다른 결의, 차분한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을 맡은 김명민과 긴밀한 호흡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정희 역으로 분한 길해연의 모습이다. /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 하우스
오정희 역으로 분한 길해연의 모습이다. /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 하우스

최근 ‘로스쿨’ 측을 통해 길해연은 “(오정희는) 한마디로 큰 산, 바위 같은 사람이다. 묵직하고 든든한 진정한 어른”이라며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 오정희 원장이다. 정의로운 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지난해 길해연은 KBS2TV ‘99억의 여자’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데 이어,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채널A ‘유별나! 문셰프’,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까지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탄탄한 연기력과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막힘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길해연. 그가 올해에는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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