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LH 투기 의혹, 주택 공시가 현실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 여파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또 추락했다. 지난 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5% 이하로 떨어지더니 이번 주에는 30%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2%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도 1%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 32%는 취임 후 최저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2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부동산 정책'(5%),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7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4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북한 관계'(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16%(부정평가 74%)였다.

또 20대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 중반을 나타냈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5%(부정평가 52%)에 그쳤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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