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지난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지난달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맞붙는다. 

박 후보와 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토론이다. 마지막 토론 준비를 위해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유세일정을 모두 비운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이날 토론회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생태탕집 사장의 증언 신빙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박영선 캠프 측은 처가의 내곡동 땅의 위치도 몰랐고,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던 오 후보의 거짓말이 밝혀졌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오세훈 캠프에서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6월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식사를 했다는 해당 생태탕집 주인 아들 A씨의 증언이 나왔다.

A씨는 지난 2일 오 후보가 당시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페라가모)였다는 점 등을 상세히 증언한 바 있다. 

이날도 A씨는 ‘오래된 일인데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희 가게에는 정장을 입고 다니는 모 회사의 분들이 거의 95%다. 동네 주민들은 저희가 다 아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상당히 눈에 띄었던 흰색 면바지와 (신발) 브랜드를 이야기 했던 것이 이슈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그때 페라가모 모퍼를 신고 있었다”며 “제 것보다 말발굽(장식)이 조금 크더라”라고 상세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마친 후 서울 곳곳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 후보는 강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를 훑는 집중유세를 펼치고, 오 후보는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송파구, 강동구를 잇는 차량순회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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