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이사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이사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 사명 교체를 야심차게 추진한 신 대표는 최근 2년간 신사업 육성과 체질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올해는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포스증권(옛 펀드온라인코리아)은 2013년 설립된 온라인 펀드판매 증권사로 자산운용사와 증권유관 등 총 46개사가 공동 출자해 세워진 곳이다. 현재 회사의 대주주는 한국증권금융이다. 이 회사는 기존 온라인 공모펀드 판매사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꾀하기 위해 2019년 야심차게 사명 교체를 단행했다. 

그해 5월 기자간담회에서 신재영 대표는 “펀드 사업과 관련된 유관 신사업을 모두 하겠다는 의지를 사명 변경에 담았다”며 “향후 신탁, 대출 등의 비즈니스를 확장해 ‘생활금융투자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모펀드 판매 중심에서 개인연금·사모펀드로 사업을 넓힐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 대표는 그해 자산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스’(FOSS)를 출시하고 플랫폼 혁신 및 사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특히 역점과제로 내세웠던 IRP(개인형 퇴직연금)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론칭한 IRP 사업은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월 한국포스증권 측은 론칭 1년만에 IRP 투자금액이 평가액 기준 74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입자수는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IRP 사업성과 등을 인정받아 신 대표는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한국포스증권이 투자시장 활성화 및 신사업 안착을 계기로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한국포스증권은 설립 이래 줄곧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초 한국포스증권은 2019년 사명 교체 및 신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1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과연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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