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으로 브라운관 ‘열 일’ 행보에 나서는 배인혁 / 뉴시스
‘간 떨어지는 동거’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으로 브라운관 ‘열 일’ 행보에 나서는 배인혁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난해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웹드라마 ‘엑스엑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신예 배인혁. 그가 올해 tvN ‘간 떨어지는 동거’와 KBS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으로 브라운관 ‘열 일’ 행보에 나서 기대가 모아진다.

먼저 배인혁은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연출 남성우, 극본 백선우·최보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혜리 분)이 얼떨결에 한집살이하며 펼쳐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주목받고 있다.

배인혁은 극 중 서과대 ‘비주얼 원톱’ 선배 계선우 역을 연기한다. 계선우는 머리·돈·얼굴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나쁜 남자’였지만, 이담을 만나게 되며 변화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훈훈한 매력을 어필했던 그가 선보이는 ‘나쁜 남자’ 모습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통해 만난 배인혁(왼쪽)과 강민아 / 피데스스파티윰, 뉴시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통해 만난 배인혁(왼쪽)과 강민아 / 피데스스파티윰, 뉴시스

계속해서 배인혁은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KBS2TV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연출 김정현, 극본 고연수)으로 첫 지상파 주연에 도전한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각박한 세상 속 20대들의 고군분투를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멀리서 보면 봄처럼 따뜻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청춘들의 치열한 캠퍼스 라이프를 담아낼 예정이다. ‘대학판 미생’이라는 평가를 받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인혁은 이번 작품에서 완벽주의자 남수현 역을 맡았다. 앞서 주인공 남수현 역에 이신영이 캐스팅됐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면서 배인혁이 합류하게 됐다. 그는 노력파 대학생 김소빈 역을 맡은 강민아와 함께 청춘의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 또 고단한 삶에 치여 까칠해질 수밖에 없었던 캐릭터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로써 데뷔 2년 만에 지상파 주연 자리까지 오른 배인혁이다. 배인혁은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했다. 이후 ‘트리플 썸2’ ‘선생님, 나랑 사귈래요?’ ‘연남동 키스신’ 등 다수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다졌다. 특히 ‘엑스엑스’에서 바텐더 박단희 역을 맡아 훈훈한 매력을 자아내는 동시에, 하니(윤나나 역)와 설렘 가득한 ‘로맨스 케미’를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네티즌들의 마음을 훔쳤다.

배인혁이 지난해 ‘엑스엑스’(위)로 존재감을 드러낸데 이어,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아래 사진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호흡을 맞춘 배인혁(왼쪽)과 문정혁. / 플레이리스트 ‘엑스엑스’,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방송화면 캡처
배인혁이 지난해 ‘엑스엑스’(위)로 존재감을 드러낸데 이어,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아래 사진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호흡을 맞춘 배인혁(왼쪽)과 문정혁. / 플레이리스트 ‘엑스엑스’,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방송화면 캡처

기세를 몰아 그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카이스트 출신 산업기밀국 막내 김영구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똑똑한 ‘뇌섹남’ 면모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설렘을 유발하다가도, 솔직 엉뚱한 ‘반전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훈훈한 외모, 안정적인 연기력 그리고 수준급의 캐릭터 소화력까지 갖췄다. 배인혁이 단기간에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며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거침없는 드라마 행보를 통해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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