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로 한층 깊어진 내공을 보여준 이유미. /리틀빅픽처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로 한층 깊어진 내공을 보여준 이유미. /리틀빅픽처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박화영’(감독 이환)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이유미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로 한층 깊어진 내공을 보여준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하려 발버둥 치는 10대 소녀로 분해 흡입력 높은 연기로 극을 이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안희연 분)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18년 10대들의 리얼한 생존기를 그려낸 화제작 ‘박화영’ 이환 감독의 신작이다.

이유미는 전작 ‘박화영’에 이어 ‘어른들은 몰라요’에서도 가출 청소년 세진 역을 맡았다. 6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이유미는 무책임한 어른들과 세상에 외면받고 위태롭게 살아가는 10대 소녀로 완전히 분해 주연 배우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유미는 “‘박화영’ 세진은 정말 좋아했던 캐릭터”라며 “세진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다”고 ‘어른들은 몰라요’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면서 가장 첫 질문이 ‘세진이 왜 이러지?’였다”며 “그러다 ‘어른들은 몰라요’라는 제목을 보고 내가 어른이라서 모르는 건가 생각이 들었고, 세진이 더욱 궁금해졌다. 내가 세진이 돼서 알아보자 직접 표현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환 감독은 이유미의 열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감독은 “‘박화영’에서 세진은 기능적으로 조연이었는데, ‘어른들은 몰라요’에서는 배우 이유미가 갖고 있는 스펙트럼을 단계적으로 유심히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이유미는 감독에게 즐거움을 주는 배우”라며 “엄청난 파괴력과 집중력이 있다. 디테일하게 표현을 잘하는 섬세한 배우”라고 칭찬해 이목을 끌었다. 이유미의 활약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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