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에게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를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3월 문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해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에게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를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UAE 건국 50주년을 축하하는 서한을 지난 6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UAE가 건국 이래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발전한 것을 평가하며, 지난 2월 화성탐사선 ‘아말’의 성공적인 화성궤도 진입도 축하했다. 또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가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이 UAE 혁신의 아이콘이자 한·UAE 우정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상업운전 개시에 들어간 1호기 이외에) 2·3·4호기의 남은 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시공 사업자로 참여한 문 대통령의 최대 관심 사업이다. 현재 상업운전을 개시한 1호기를 포함해 총 4기의 원전이 현장에서 건설 중이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의 첫 해외 수출 원전으로,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격상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지난해 연료계, 출력계 등의 종합 성능보증시험을 통과한 후 지난 1일 처음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서신은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UAE에 국빈 방문해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한전은 UAE 원자력공사(ENEC)와 합작투자 형태로 바라카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전이 기술설계를 비롯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두산중공업이 원전 제작을, 현대건설·삼성물산이 시공을,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