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치러진 4·7 재보선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모두 국민의힘에게 패했다. 두 광역단체장 선거 외에도 기초의원 선거 역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4년 임기에 대한 ‘성적표’인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 패배로 인한 정책기조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사실상 정책기조의 변화는 없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런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을 위해 매진하겠다. 반드시 도전 과제를 극복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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