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아가 지난해 뚜렷한 실적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베아가 지난해 뚜렷한 실적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수년간 꾸준히 성장해온 캠핑문화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가파른 확산세를 보인 가운데, 종합캠핑레저기업 코베아의 실적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코베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313억4,400만원으로 185억4,300만원이었던 2019년에 비해 69%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51억4,600만원을 기록하며 2019년 25억2,900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젼코베아 역시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젼코베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34억2,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6억6,6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2019년엔 3억9,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남긴 바 있다.

코베아와 비젼코베아는 계열사 관계다. 코베아는 휴대용 가스기구의 제조 및 판매, 비젼코베아는 등산·레저용품 및 의류 등의 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한다.

코베아의 이 같은 실적 증가는 꾸준히 이어져오던 캠핑문화 확산 움직임에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해외여행은 물론 많은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들이 크게 위축된 반면, 캠핑에 입문한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답답한 ‘방역 일상’에서 벗어나면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크지 않은 방법을 찾아 나선 이들이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캠핑을 주제로 한 각종 방송 프로그램이 크게 증가한 점도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종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본격적인 행락철에 접어들면서 전국의 주요 인기 캠핑장은 이미 예약이 가득 찬 상태인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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