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BSTI(BrandStock Top Index)에서 864.9점을 얻으며 증권사 부문 브랜드가치 1위를 차지했다. /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BSTI(BrandStock Top Index)에서 864.9점을 얻으며 증권사 부문 브랜드가치 1위를 차지했다. / 미래에셋증권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BSTI(BrandStock Top Index)에서 864.9점을 얻으며 증권사 부문 브랜드가치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사명 변경 후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강화해 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분간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BSTI에서 864.9점을 얻으며 증권사 부문 1위를 기록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BSTI 만점은 1,000점이다.

세부항목별 점수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은 △브랜드주가지수에서 628.4점 △소비자조사지수에서 236.5점을 각각 얻었다. 소비자조사지수 세부 5대 항목별 점수에서는 인지(82.1점), 구매의도(81.2점)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발표된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도 31위에 랭크, 지난해 종합순위 42위에서 11계단이나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에서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며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전열 재정비를 마쳤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의 합병 이후부터 사용해온 이름이다. 사명 변경에 따라 향후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BSTI 2위에는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BSTI 855.7점을 획득, 미래에셋증권과 10여점을 격차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3위에 오른 KB증권은 지난해 종합(781.5점) 대비 무려 50점 이상 상승, BSTI 836.9점을 기록하며 증권 부문 ‘빅3’ 브랜드에 올랐다. KB증권은 소비자조사지수 세부 5대 항목별 점수 중 호감(78점), 신뢰(79.3점) 두 항목에서 1위에 오르며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했다. KB증권의 브랜드가치가 약진함에 따라 삼성증권과의 2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각각 BSTI 791점과 788.5점을 얻으며 4, 5위에 랭크됐다. 대신증권·한국투자증권은 BSTI 700점대를 얻으며 중위권에 포진했으며, 나머지는 BSTI 600~500점대에 머물며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서도 종합주가지수 3,000포인트대를 견고히 유지하며 시장 관심도가 그 어느 업종보다도 높은 편”이라면서 “증권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 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브랜드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브랜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타 부문에 비해서 경쟁 브랜드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 선택의 기준인 브랜드가치 제고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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