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8일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사업’ 신규 과제를 4월 9일부터 5월 11일까지 33일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 33억원을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6년 간 총 253억원이 투입된다./ 그래픽=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수전해 기술 등 미래 수소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8일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사업’ 신규 과제를 4월 9일부터 5월 11일까지 33일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소 생산·저장 기술 중에서 현재 기술 수준은 낮지만 향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선도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예산의 경우, 올해 33억원을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6년 간 총 253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배경에 대해 “화석 연료 기반의 그레이수소 사회에서 진정한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기존 수전해 기술에 비해 고효율 및 저비용의 수전해의 원천기술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광전기화학적 고효율 수소 생산 기술(PEC) △프로톤 기반 고효율 중온 수전해 수소 생산 기술(PCEC) △재생에너지 연계 열화학적 수소 생산 기술 △고체흡착 수소 저장 기술 등 4개 분야 기술 분야를 지원한다.

‘광전기화학적 고효율 수소 생산(PEC)’ 기술은 태양광과 촉매를 이용해 물을 수소로 분해하는 기술로 6년간 △27억원 (2021~2022년) △28억원 (2023~2024년) △16억원 (2025~2026년) 3단계로 총 71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프로톤 기반 고효율 중온 수전해 수소 생산(PCEC)’ 기술은 400∼600℃의 수증기를 전기 분해하고, 프로톤(H+ 이온)을 이동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6년간 △27억원 (2021~2022년) △28억원 (2023~2024년) △16억원 (2025~2026년) 3단계로 총 71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재생에너지 연계 열화학적 수소 생산’ 기술은 메탄(CH₄) 등 탄화수소계 연료를 높은 온도로 가열하여 수소를 분리시키는 기술이다. 6년간 △18억원 (2021~2022년) △14억원 (2023~2024년) △8억원 (2025~2026년) 3단계로 총 4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고체흡착 수소 저장’ 기술은 수소 저장 용량과 내구성을 높이는 다공성 흡착 소재 개발 및 최적 구조 설계 기술이다. 6년간 △27억원 (2021~2022년) △28억원 (2023~2024년) △16억원 (2025~2026년) 3단계로 총 71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과기정통부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수소 생산․저장 분야는 활용 등 수소 전 주기 내 다른 기술 분야보다 기술혁신이 더욱 요구된다”며 “특히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그린수소로 생산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최근 추세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친환경 수소 생산·저장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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