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SK매직, SK렌터카와 함께 사옥 이전 작업을 마치고 새 사옥 삼일빌딩에서 본격적인 업무 개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SK네트웍스의 새 사옥인 삼일빌딩의 자율 좌석 공간. /SK네트웍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네트웍스가 청계천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 자회사인 SK매직, SK렌터카와 함께 청계천 인근의 신사옥에 둥지를 튼 것이다. 사옥 이전을 계기로 최근 오너리스크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다잡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 SK렌터카와 함께 사옥 이전 작업을 마치고 새 사옥 삼일빌딩에서 본격적인 업무 개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사옥 노후화와 공간 부족 등의 해결하고 자회사 간 업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명동 사옥을 매각하고 사옥 이전을 결정한 바 있다. SK네트웍스와 SK매직, SK렌터카 등 3개사는 삼일빌딩 22개층을 임차해 사용한다. 

SK네트웍스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과 구성원의 ‘협업·소통·행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사옥의 가치를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사옥은 조직·구성원별 업무 특성에 따라 고정 좌석과 자율 좌석이 운영된다. 또한 여러 부서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TFT룸과 공용회의실을 마련됐다. 이외에 임직원들의 창의력과 체력 증진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홈케어와 모빌리티 렌탈을 축으로 사업형 투자사 전환을 준비하는 SK네트웍스가 새 사옥에서 조직운영 시너지를 높이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공유 문화를 확대하는 등 일하는 방식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재계에선 이번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경영진 체제가 보다 안정화 될 지 주목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최신원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오너리스크’로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이사회와 기존 사장 체제를 중심으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사옥 이전과 함께 경영 체계를 안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최신원 회장의 장남 최성환 사업총괄의 영향력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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