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가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을 공시했다.
지코가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을 공시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수년간 경영권 분쟁과 경영 악화 등으로 혼란스러운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지코에서 또 다시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 

지코는 최근 공시를 통해 횡령·배임혐의 발생 사실을 알렸다. 김형철 현 대표이사가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는 의미다.

지코는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최대주주가 코다코에서 지코홀딩스로, 다시 코다코로 3차례나 변경되며 극심한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또한 경영악화로 인해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해 회생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감사보고서가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지난해 3월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코의 새 주인으로는 SM그룹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SM그룹은 지난달 지코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M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약 230억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1차 협력사인 지코는 최근 5년간 7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 양산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성장동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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