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의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클리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클리오의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클리오는 색조·기초 전문 화장품 업체로 유명한 곳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위축에 타격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냈다. 클리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5% 감소했다. 매출액은 2,182억원은 전년보다 12.8% 줄었다.  

다만 올해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올 1분기 실적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지만, 해외 및 내수 부문에서 일부 회복세가 확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1일 1분기 중국 매출의 신기록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클리오의 1분기 매출액은 575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2%, 4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분기 실적 관련해 “해외 성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내수 판매 회복 또한 확인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9.6% 증가한 93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내 마스카라 매출 급증과 본사 직접 관리 시스템 도입 및 타오바오 오픈마켓 입점 등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내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3.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 영향으로 일본 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 가량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35% 가량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하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외에 미국 내 1분기 매출액(1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0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신제품 브랜드 ‘구달’의 아마존 입점 효과를 감안한 것이다.  

국내 시장에선 온라인은 72억원, 오프라인은 27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두 채널 모두 전년 대비로는 각각 44%, 30.7%씩 매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헬스앤뷰티(H&B) 및 면세 등 주력 채널에서 매출이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돼 주목을 끌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클리오에 대해 “2분기 이후 매출이 빠르게 돌아서면서 하반기 높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H&B 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전년도 기저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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