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국내 검색 서비스 1위의 네이버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들의 유튜브를 정보 검색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검색 서비스 시장의 판을 흔들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AP·뉴시스
유튜브가 국내 검색 서비스 1위의 네이버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들의 유튜브를 정보 검색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검색 서비스 시장의 판을 흔들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AP·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검색 채널인 네이버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들이 유튜브를 정보 검색의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국내 검색 서비스 시장을 뒤집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중복응답)에 따르면 유튜브가 57.4%를 차지하며 플랫폼 별 정보 검색 서비스 2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88.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구글이 48.6%, 다음이 25.4%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유튜브를 검색 서비스로 이용하는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젊은 연령대인 10대와 20대에서는 60%를 넘는 이용률을 기록했고 40대 53.5%, 50대 48.6%, 60대 45.3%가 유튜브를 정보를 검색하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 채널의 사용자 비율은 유튜브가 91.8%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넷플릭스가 46.1%, 네이버가 31.5%, 인스타그램이 31.2%로 뒤를 이었다. 나스미디어는 유튜브에서도 포털사이트처럼 여러 분야를 망라한 정보 탐색이 이뤄지고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검색 채널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네이버와 유튜브의 경우 온라인 구매 활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현재 네이버는 통신판매중개로 쇼핑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유튜브는 영상 하단 광고 등을 통해 쇼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러면서 업계는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0분 안팎의 짧은 영상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동영상 검색 알고리즘 기능으로 관련된 영상들까지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이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수십년간 사용자들의 검색 데이터를 수집하며 가장 적합한 정보를 제공해온 노하우와 경험, 기술력 등이 풍부하다. 사용자들이 검색 서비스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지만, 정보 제공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확성·다양성 등 다방면에서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수준의 서비스와 입지를 따라잡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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