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편의점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색다른 맛과 디자인을 경험 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덕분이다.
◇ ‘순후추라면’ ‘미원맛소금 팝콘’ ‘곰표 밀맥주’ 인기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가 지난 15일 선보인 ‘오뚜기 순후추라면 매운맛(이하 순후추라면)’이 출시하자마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순후추라면이 용기면 상품군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순후추 디자인을 컵라면 용기에 그대로 적용하며 고객들의 시선을 끈 것과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맛에 대한 궁금증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순후추라면은 평소 음식에 후추를 뿌려 먹는 것을 좋아하던 이마트24 라면 바이어가 오뚜기 측에 후추를 첨가한 라면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오뚜기가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탄생하게 됐다.
이번 순후추라면 외에도 이마트24가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과 손 잡고 선보인 ‘모코코 도시락 2종’은 콜라보레이션 직전 대비 동일 상품 판매량이 8배나 증가하며 도시락 상품군 전체 매출을 50% 이상 끌어 올린 바 있다.
또 숙취해소음료 브랜드와 ‘해장’이라는 콘셉으로 선보였던 ‘속풀라면X컨디션’ 한정판 라면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하이트진로 캐릭터 ‘두꺼비’와 함께 출시한 ‘두꺼비젤리’도 젤리류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GS25가 지난해 10월 조미료 ‘미원’으로 유명한 대상 청정원과 함께 출시한 ‘미원맛소금 팝콘’도 출시 한 달 만에 30만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원맛소금 팝콘은 GS25 팝콘 카테고리 중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CU가 소맥분 제조사 대한제분, 수제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협업한 ‘곰표 밀맥주’도 작년 5월 출시 3일 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개 완판하며 점포당 맥주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누적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
관련기사
- ‘배달서비스’ 경쟁, 편의점업계 전략은?
- 준비는 끝났다… 이마트24, 편의점 배달시장 ‘도전장’
- ‘도시락’ ‘컵밥’… 가정간편식이 ‘짠’ 이유
- [미니스톱 ‘배송 위생’ 논란②] “CU·GS25·세븐일레븐, 관련 민원 0건”
- ‘편의점 얼음컵’ 용량 키우고 할인하고… 얼음컵 마케팅 ‘후끈’
- 올해도 편의점 와인 매출 ‘쑥쑥’… 왜
- ‘한끼 식사’ 자리매김한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저감화’는 과제
- 설 명절에도 ‘집콕’… 유통업계 “홈설족 잡아라”
- 코로나19 ‘날개’ 단 수제맥주… 올해도 날아오를까
- ‘상품관리 소홀’ ‘출입 불편’… 무인편의점이 마주한 과제
- ‘4캔 만원’ 맥주보다 ‘와인 한 잔’이 사랑받는 이유
- ‘1위 굳히기’ 나선 KT&G… ‘릴 솔리드 2.0’ 판매처 전국 확대
- 주류업계, 여름 앞두고 ‘맥주 전쟁’ 치열
- ‘홈쿡족’ 덕분에… 편의점 조미료 ‘잘 나가네’
- ‘곰표 밀맥주’, 편의점 맥주 ‘새 역사’ 썼다
- 하이트진로 ‘테라’, 첫 수출길 오른다
- [리뷰] ‘곰표 밀맥주’, 이유 있는 ‘품절템’
- 이마트, ‘고객 관점 매장 재구성’ 전략 통했다
- 오뚜기, 넥슨과 컬래버레이션 … MZ세대 ‘정조준’
- 가격 낮추고, 생산량 늘리고… ‘법 개정’ 발판 삼아 커가는 수제맥주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