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류업계의 맥주 전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비맥주 ‘올 뉴 카스’ △하이트진로 ‘테라’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제품컷. /각 사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류업계의 맥주 전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비맥주 ‘올 뉴 카스’ △하이트진로 ‘테라’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제품컷. /각 사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류업계의 맥주 전쟁이 치열하다. 국내 대표 주류회사인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거나 새 광고모델을 발탁하는 등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 제품 패키지 바꾸고, 광고 모델 힘주고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100% 국산 쌀을 사용한 라거 맥주 ‘한맥’을 출시한 데 이어 대표 브랜드 ‘카스’를 투명 병으로 바꾼 ‘올 뉴 카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1994년 출시된 카스는 27년 만에 기존 갈색 병에서 투명 병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올 뉴 카스는 카스의 ‘블루 라벨’은 좀 더 간결하고 과감한 이미지로 변경하되, 투명 병 속 맥주의 황금색과의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생생한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올 뉴 카스의 뮤즈로는 배우 윤여정을 발탁하고, 신규 TV 광고 ‘윤여정의 진짜가 되는 시간’ 편을 공개했다. 투명 병에 담긴 올 뉴 카스의 심플함과 투명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최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윤여정을 선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광고 모델 방탄소년단(BTS)(위), 오비맥주 ‘올 뉴 카스’ 뮤즈인 배우 윤여정. /각 사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광고 모델 방탄소년단(BTS)(위), 오비맥주 ‘올 뉴 카스’ 뮤즈인 배우 윤여정. /각 사

하이트진로는 출시 3년차를 맞이한 ‘테라’를 필두로 올해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 테라는 출시 최단기간 100만상자 출고 기록을 시작으로 100일 만에 1억병, 1년 만에 누적 6억8,000만병을 판매했다. 출시 2년 만인 현재 누적판매 16억5,000만병을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공격적인 활동으로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광고 모델은 배우 공유를 그대로 유지한다. 무엇보다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을 알리기 위해 ‘청정 리사이클’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 BGF리테일, 요기요와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정 리사이클 캠페인은 올바른 리사이클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상을 반영해 소비자들이 직접 자원순환의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증대하고 생활화 유도를 목적으로 한다.

캠페인은 시즌별 ‘테라 크루’를 모집, 선발해 플라스틱 배달 용기, 캔 등의 재활용 가능한 제품 용기의 수거, 분리 배출하는 미션을 부여하고, 미션수행 대항전 진행을 통해 수거된 재활용품은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 참여자에게 다시 제공하는 ‘자원의 선순환 사이클’로 이뤄진다.

롯데칠성음료도 ‘클라우드’ 출시 7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새단장했다. 새 디자인은 100% 올 몰트로 만들어 프리미엄 맥주라는 클라우드의 정체성과 100% 맥즙 발효원액 그대로 물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강조하기 위해 ‘오리지널’ 문구를 전면에 배치했다.

또한 골드, 화이트, 블랙 색상을 사용해 기존 클라우드의 톤앤매너는 유지하면서도 맥주의 주재료인 보리를 상징하는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와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새 광고 모델로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를 발탁했다. 맥주 성수기에 맞춰 새 캠페인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맥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거는 클라우드와의 시너지를 기대해 방탄소년단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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