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등 부정적 이슈로 몸살을 앓았던 넥슨의 PC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넥슨이 논란 이후 적극 개선의 움직임을 보여왔던 만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PC방 통계 서비스 게임트릭스, 더로그 등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의 사용시간, 점유율 등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게임트릭스의 GT리포트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유저간담회가 열리던 4월 2주차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점유율은 1.90%,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24.16% 감소한 6만3,567시간으로 집계됐다.
유저간담회 이후인 4월 3주차 메이플스토리의 점유율은 1.96%,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1.15% 증가한 6만4,301시간으로 소폭 올랐지만 4주차에 점유율 2.28%,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18.97% 증가해 7만6,497시간을 기록했다.
더로그가 발표한 주간 리포트에서는 4월 2주차에 메이플스토리의 순위는 두 단계 떨어진 9위를 기록했고 사용시간도 전주 대비 9.8% 감소한 34만9,155시간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4월 4주차에 순위는 다시 두 단계 올랐고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17.4% 증가한 40만7,828시간을 기록했다.
넥슨이 지난 11일 진행한 메이플스토리 유저간담회를 놓고 이용자들의 평가가 엇갈렸던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이를 놓고 넥슨이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들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나온다. 올해 초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 등 부정적 이슈 대응에 집중하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 2월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8,587~9,241억원, 영업이익은 3,661~4,345억원으로 전망했다.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등 신작들이 1분기 부재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핵심 수익원들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이에 넥슨은 올해 상반기 국내 라이브 게임들을 정상 궤도로 회복시키는데 무게를 실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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