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8일부터 5.2 전국대의원대회 온라인 투표에 돌입했다. 사진은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부터 5·2 전국대의원대회 온라인 투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부터 선거인단별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들어간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경우,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다.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선거인들에게 전화를 거는 강제 ARS 투표가 이어지며, 선거 당일인 내달 2일에는 미투표자가 전화를 거는 자발적 ARS 투표가 진행된다. 재외국민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일반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는 29~30일 이틀간 실시된다. 

이번에 선출될 차기 지도부는 4·7 재보궐선거 패배 후 이완된 당을 수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당대표 선거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 중 송 후보가 앞서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반 송영길’ 표심이 만만치 않아 홍 후보나 우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전체 투표의 45%를 차지하는 대의원은 세 후보가 이미 각자의 지지표를 확보해 지지도의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4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표심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당권 도전을 하는 송 후보는 전국적인 조직세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 후보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와 ‘더좋은미래’ 의원 모임 등 원내세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이해찬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친문 핵심인 홍 후보는 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원내대표 시절 함께한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유권자 한 명이 후보 두 명에게 투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의 경우 고정 지지층의 유무와 인지도에 당락이 엇갈릴 전망이다. 최고위원 당선권은 5인이며, 여성 후보가 당선권에 들지 못할 경우 여성 다득표자가 5위 후보자 대신 당선된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는 강병원, 서삼석, 김용민, 백혜련, 전혜숙, 김영배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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