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떼코리아 히말라야연구소 학술총서 제5집 ‘술술 읽으며 깨쳐 가는 금강경(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운주사(대표 김시열)에서 발간된다.
나마스떼코리아 히말라야연구소 학술총서 제5집 ‘술술 읽으며 깨쳐 가는 금강경(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운주사(대표 김시열)에서 발간된다.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기간지 ‘한국불교’에 격주로 연재되던 ‘문지수 박사의 생생하게 풀어쓰는 금강경’이 나마스떼코리아 히말라야연구소 학술총서 제5집 ‘술술 읽으며 깨쳐 가는 금강경’이라는 제목으로 운주사(대표 김시열)에서 발간된다.

금강경은 불자와 비불자를 막론하고 가장 잘 알려진 불교경전이다. 특히 한국의 불자들에게 금강경은 수많은 경전 중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승불교, 그리고 선불교가 중심인 한국불교에서 금강경은 그 의미가 각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번역과 해설이 따로 있지 않다. 경문이 해설서처럼 편하게 술술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제목이 ‘술술 읽으면서 깨쳐 가는 금강경’인 이유이기도 하다. 통상 금강경을 ‘공’에 대한 가르침으로 보고, 여기에서 멈춰버린다. 하지만 역자들은 금강경을 ‘공’만이 아니라 보리행(보시행)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으로 확장시킨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대승보살의 길이며, 바로 깨달음으로 가는 길로 안내하는 가이드북이자 지도임을 이 책은 명료하게 가르쳐 준다.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하도겸(NGO 나마스떼코리아 대표), 정호선, 이한세, 이외련, 이승만, 유영희, 오은정, 김은하 김연주는 매주 금강경을 읽으며 의미를 나누고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술술 읽으면서 깨쳐 가는 금강경’은 ‘금강경다회’ 모임이 탄생시킨 일종의 집단 지성의 결과물인 셈이다.

한편 ‘술술 읽으면서 깨쳐 가는 금강경’ 출판기념회는 오는 30일 저녁 6시 30분에 서울 종로구 사간동 소재 ‘갤러리 41’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해당 책속에 삽입된 히말라야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사진전은 하도겸 나마스떼코리아 대표가 14년에 걸쳐 네팔과 인도 등 히말라야문화권을 다니며 촬영한 아름다운 설산의 풍광을 비롯해,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순박하고 정겨운 모습, 그리고 그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있는 수행자들의 모습과 수행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책의 감수를 맡은 상진스님(한국불교태고종 동방불교대학 학장 겸 장흥 청련사 주지)의 축사를 비롯하여, 하도겸 대표의 사진전 소개, 그리고 저자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축하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전수자이자 극단 윤 대표인 윤혜진의 가야금 연주가 진행된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공식행사로, 코로나19 관련 방역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사전 예약된 자가 우선 참가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나마스떼코리아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사진전은 5월 2일 오후 4시까지로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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