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가 무너지고 20%대로 추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9%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1%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9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주관·소신 있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9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8%),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人事) 문제'(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았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국 평균과 같은 29%(부정평가 61%)를 기록했다.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6%(부정평가 74%)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20대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 초반을 기록했다. ‘공정’ 문제가 20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1%(부정평가 62%)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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