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클라우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오른쪽) 제품컷.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클라우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오른쪽) 제품컷. /롯데칠성음료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류 사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덕이다.

◇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판매 호조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388억원, 3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2%, 영업이익은 416.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같은 기간 음료 사업 매출액은 3,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19억원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인 1~2월은 매출 역기저가 있었으나,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했다.

특히 주류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03억원, 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8% 증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출시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판매 호조로 맥주 매출이 67% 성장했고, ‘홈술’ 수요 증가로 와인 매출도 67% 성장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맥주는 4월부터 곰표 밀맥주 및 제주에일 OEM 본격화, 기능성 음료 생산을 통해 가동률이 2020년 20%에서 올해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고무적”이라며 “하반기 크래프트 맥주의 OEM 확대를 통해 중장기 맥주 가동률의 점진적 상승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보고서를 통해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재개되면서 음료·주류 시장 수요가 반등하고,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음료 가격 인상 효과도 강해질 전망”이라며 “따라서 성수기 주류 판촉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내 전사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사업 부문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출시 7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새단장한 데 이어 광고 모델로 방탄소년단(BTS)를 발탁했다. ‘처음처럼’ 메인제품과 더불어 ‘처음처럼 순한’ ‘진한처럼’ 등 처음처럼 라인업 3개 제품의 알코올 도수와 라벨 디자인도 바꿨다. 광고 모델로는 블랙핑크 제니를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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